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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도쿄올림픽 포기 안 해…리버풀 설득 나선다

등록 2021.06.24 0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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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축구협회장 "살라, 리버풀과 해법 찾을 것"

[리버풀=AP/뉴시스] 리버풀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 2020.09.12.

[리버풀=AP/뉴시스] 리버풀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 2020.09.12.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9·이집트)가 2020 도쿄올림픽 차출을 거부한 소속팀 리버풀 설득에 나선다.

영국 매체 미러는 23일(현지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리버풀에 살라의 올림픽 차출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살라는 와일드카드(만 24세 초과 선수)로 올림픽에 나서길 원한다. 리버풀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출전 선수 연령 제한이 있지만, 와일드카드를 활용해 추가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23세 이하(U-23)가 원칙이고,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3명 발탁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23세 이하 연령 제한이 24세 이하로 바뀌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올림픽은 소속팀의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리버풀은 다음 시즌 개막 준비를 앞두고 살라의 도쿄올림픽 출전은 무리라는 판단 아래 차출을 거부했다.

도쿄올림픽은 7월22일 개막해 8월7일 끝난다. 이집트가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8월 둘째 주 시작하는 2021~2022시즌 EPL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살라는 2022년 1월 예정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이 도쿄올림픽 출전에 난색을 보인 이유다.

그러나 이집트와 살라 본인이 올림픽 출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살라는 EPL 득점왕 출신으로 검증된 골잡이며, 2020~2021시즌에도 EPL 득점 2위(22골)에 올랐다.

또 살라는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당시 이집트의 8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이집트축구협회 아흐메드 메가헤드 회장은 최근 영국 BBC를 통해 "살라의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우리는 살라와 이야기를 나눴고, 살라 역시 리버풀 구단과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영국 현지에선 살라의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2023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두고 현실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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