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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연구실만 '똑똑'…서울대, 의문의 노크男 공포

등록 2021.06.24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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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연구실 찾아가 "고민 들어달라" 요구

지난 21일, 경찰 신고…"위험성 여부만 확인"

서울대, 경비 인력 확충 등 자체적 보안 강화

[그래픽]

[그래픽]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최근 서울대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여교수들의 연구실만 찾아 문을 두드리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경비인력을 강화했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서울대 사회대 여교수 연구실만 찾아가 수시로 문을 두드리거나 연구실로 들어가 "고민을 들어달라"고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대 사회대는 지난 18일 구성원들에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짧은 스포츠 머리, 키 170㎝ 초반 남성이 여교수 방을 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에는 경찰에 신고도 했다. 다만 정확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위험성 여부만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 자체가 입건해서 올라올 만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위험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사회대는 자체적으로 보안 강화에 나섰다. 경비 인력을 확충해 상주시키고 후문과 외부 엘리베이터는 학생증 등을 통해서만 열리도록 외부인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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