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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안전교육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실 왜곡" 반박

등록 2021.06.24 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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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안전교육 제대로 안 해" 기자회견

쿠팡 "수년전 단 며칠 일했는데 자격있나"

"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왜곡, 중단해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현장 실태 폭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6.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현장 실태 폭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쿠팡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안전교육조차 받아본 적 없다"고 폭로하고 나선 데 대해 쿠팡이 "이틀 일한 근무자가 노동환경을 폭로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쿠팡은 보도자료를 내고 "진보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 년 전 단 며칠간 일한 직원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사실왜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의 노동환경을 지적한다며 나선 근로자 두 명이 근무한 기간은 지난 2018~2019년 사이 각각 2일과 5일에 불과하다"며 "제대로 근무한 적도 없는 전 일용직 직원을 내세워 거짓주장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나왔던 나머지 한 명은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근무기간이 파악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 이천 소재 덕평물류센터 화재에서는 근무자 전원이 화재 신고 5분만에 대피를 완료해 모두 무사하다"며 "안전교육은 정책상 의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진보당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현장 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근로자들의 주장을 공개했다.

이규랑(34)씨와 최모(21)씨, 원모(29)씨 등은 "이름이 아닌 연락처 번호로 사람을 부른다", "안전교육은 시작할 때 한번 받고는 받은 적 없다", "휴대전화를 수거해가서 위급시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진보당 측은 이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또 모든 물류센터의 안전 및 노동환경을 긴급 점검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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