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연승' 삼성·'역전패' LG, 공동 1위…선두 싸움 점입가경

등록 2021.06.24 22:14: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삼성 원태인, 7이닝 1실점…다승 공동 1위

LG 구원 김윤식, 승부처에서 3연속 사사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른쪽)과 포수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른쪽)과 포수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시즌은 중반을 향해 가지만, 선두 싸움은 점점 더 뜨거워진다.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0승 선착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39승(28패)째를 수확, LG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9승(4패)째를 챙기면서 다승 공동 1위로 도약했다.

포수 강민호는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은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김범수(2⅓이닝)-윤호솔(1⅔이닝)-강재민(2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1회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킹험의 5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 아치(시즌 8호)를 그렸다.

2회 볼넷 2개와 안타 등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는 박해민 타석에서 상대 패스트볼을 틈타 3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했다.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 무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 2사 1, 3루에서는 노시환의 우전 적시타로 2-3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3-2로 쫓기던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올려 승기를 지켜냈다.

'세이브 1위' 오승환은 삼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23세이브를 수확했다.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8대5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1.06.24.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8대5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LG는 인천에서 SSG에 5-8 역전패를 당했다.

단독 1위를 질주하던 LG는 시즌 28패(39승)째를 피하지 못하면서, 삼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SSG는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37승(27패)째를 따냈다. 공동 선두 LG와 승차는 단 0.5게임 차다.

초반 분위기는 LG가 주도했다.

LG는 3회에만 4점을 얻어냈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오지환은 SSG 선발 윌머 폰트에게 우월 2점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4-0으로 앞선 6회에는 문보경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시즌 6호)을 쳤다.

잠잠하던 SSG 타선은 6회부터 서서히 달아올랐다.

6회말 최정은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 한 점을 만회했다. 시즌 17호포로 홈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7회 무사 1, 3루에서는 대타 한유섬이 LG 구원 김대유에게 우전 적시타를 쳤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3-5로 추격했다.

흐름을 바꾼 SSG는 8회 대거 5점을 쓸어담았다.

추신수와 최정은 LG 정우영에게 연속 안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강민이 LG 김윤식에게 적시 2루타를 날려 4-5, 턱 밑까지 따라갔다.

SSG는 흔들린 김윤식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이흥련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에서 등장한 한유섬은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김성현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최지훈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2루 주자 오태곤과 부딪친 LG 유격수 오지환의 주루 방해까지 선언되며 점수 차는 8-5까지 벌어졌다.

SSG 서진용은 3점 차 리드를 업고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LG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에 그친 김윤식이 패전을 떠안았다.

SSG 구원 투수 김택형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