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LG 공동 선두…공동 3위 KT·SSG는 0.5게임 차 맹추격(종합)

등록 2021.06.24 22:55: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삼성, 3연승 질주하며 공동 1위 도약

LG, SSG에 5점 차 리드 못 지키고 역전패

키움, 연장 11회 혈투 끝에 두산 제압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른쪽)과 포수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른쪽)과 포수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시즌은 중반을 향해 가지만, 선두 싸움은 점점 더 뜨거워진다.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0승 선착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39승(28패)째를 수확, LG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9승(4패)째를 챙기면서 다승 공동 1위로 도약했다.

포수 강민호는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은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김범수(2⅓이닝)-윤호솔(1⅔이닝)-강재민(2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1회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킹험의 5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 아치(시즌 8호)를 그렸다.

2회 볼넷 2개와 안타 등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는 박해민 타석에서 나온 상대 패스트볼을 틈타 3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했다.

한화는 4회 무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 2사 1, 3루에서는 노시환의 우전 적시타로 2-3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1점 차로 쫓기던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세이브 1위' 오승환은 시즌 23세이브를 수확했다.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8대5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김원형 감독 등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6.24.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8대5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김원형 감독 등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LG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에 5-8 역전패를 당했다.

단독 1위를 질주하던 LG는 시즌 28패(39승)째를 피하지 못하면서, 삼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공동 3위 SSG는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37승(27패)째를 따냈다. 1위 그룹과 승차는 단 0.5게임 차다.

초반 분위기는 LG가 주도했다.

LG는 3회에만 4점을 얻어냈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오지환은 SSG 선발 윌머 폰트에게 우월 2점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4-0으로 앞선 6회에는 문보경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잠잠하던 SSG 타선은 6회부터 서서히 달아올랐다.

6회말 최정은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포로 홈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7회 무사 1, 3루에서는 대타 한유섬이 LG 구원 김대유에게 우전 적시타를 쳤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3-5로 추격했다.

흐름을 바꾼 SSG는 8회 대거 5점을 쓸어담았다.

추신수와 최정은 LG 정우영에게 연속 안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강민이 LG 김윤식에게 적시 2루타를 날려 4-5, 턱 밑까지 따라갔다.

SSG는 흔들린 김윤식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이흥련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에서 등장한 한유섬은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김성현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최지훈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2루 주자 오태곤과 부딪친 LG 유격수 오지환의 주루 방해까지 선언되며 점수는 8-5까지 벌어졌다.

SSG 서진용은 3점 차 리드를 업고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LG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에 그친 김윤식이 패전을 떠안았다.

SSG 구원 투수 김택형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9회초 9대 4로 승리한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과 포수 이지영, 박병호, 서건창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9회초 9대 4로 승리한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과 포수 이지영, 박병호, 서건창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3.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초 터진 박동원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2-1로 이겼다.

전날 4-3 신승을 거둔 7위 키움은 또 다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챙겨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성적 33승35패로 6위 두산(33승33패)을 1경기차로 압박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 동안 통산 최다 타이인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잘 던졌다. 4번 타순에 배치된 박동원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연패에 빠진 두산은 또 다시 승률 5할 붕괴 위기에 몰렸다. 선발 미란다는 119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4피안타 1실점 역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승패없이 물러났다.

두산이 3회말 균형을 무너뜨렸다.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인태는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이후 페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키움은 4회초 한 방으로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페르난데스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경기는 미란다와 안우진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두산 타자들은 최고 구속 157㎞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로 무장한 안우진 공략에 애를 먹었다. 미란다 역시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조합으로 어렵지 않게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두산은 안우진이 내려간 8회 박계범의 볼넷과 김인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이 맥없이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9회 2사 만루와 10회 2사 1,2루도 적시타 불발로 날렸다.

두 번의 끝내기 위기를 넘긴 키움은 11회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4번타자 박동원이 윤명준의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11회말 마무리 조상우를 올려 승리를 지켰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6-3로 제압했다.

KT는 시즌 37승(27패)을 거두며 공동 3위를 유지했다.

KIA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2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25승39패로 9위다.

KIA는 5회 최정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최원준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0으로 앞서갔다. 6회초에는 김태진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말 배정대의 좌월 2점포(시즌 4호)로 추격 신호탄을 쐈다. 7회 2사 2, 3루에서는 김태훈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1루수 류지혁이 놓친 사이 3루 주자 강백호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8회 역전까지 일궈냈다. 2사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가 좌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배정대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인 KT 김건형은 1군 데뷔전이었던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배제성(6이닝 3실점)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주권이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4로 눌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5위 NC(33승1무31패)는 6위 두산을 1경기 차로 밀어냈다. 롯데는 8위(26승1무39패)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3-4로 끌려가던 NC는 6회 노진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정현의 안타와 정진기의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NC 선발 송명기가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원종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13세이브째를 가져갔다.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진욱은 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5패(1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