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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빈과일보 폐간에 성명…"언론 자유에 슬픈 날"

등록 2021.06.25 0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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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콩인들 변함없이 지지할 것"… 중국 반발 예상

바이든, 빈과일보 폐간에 성명…"언론 자유에 슬픈 날"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폐간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중국을 직접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홍콩과 전 세계 언론 자유의 슬픈 날”이라면서 "중국의 억압 강화로 홍콩 독립 저널리즘의 절실한 보루인 빈과일보는 폐간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홍콩 보안법을 통한 체포, 위협, 강요 등 중국은 독립 언론을 억압하고 반대 목소리를 침묵하게 할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독립적 언론은 견고하고 번영하는 사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중국은 독립 언론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중단하고 구금된 언론인과 언론 경영진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면서 ”홍콩 주민들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기본적 자유를 부정하고 홍콩의 자치권과 민주적 제도를 공격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적 의무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홍콩인과 기본적 자유를 옹호하는 모든 사람들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는 24일자 신문을 마지막으로 폐간했다. 지미 라이가 1995년 창간한 지 26년 만이다.

빈과일보의 폐간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자 중국이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날선 반응을 내놨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언론의 자유는 면죄부가 아니며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에 혼란을 조성한데는 법을 넘어선 권리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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