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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30%에서 15%로 낮춰…업계 "꼼수 인하"

등록 2021.06.25 0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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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6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모습. 2020.08.18.

[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6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모습. 2020.08.18.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구글이 오는 10월부터 적용하는 '인앱결제' 의무화를 앞두고 영상·오디오·도서(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 앱에 한정해 일시적으로 수수료율을 당초 계획했던 3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구글은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플레이는 전 세계적으로 '미디어 경험 프로그램'을 개설, 프로그램 기간에 수수료를 15%로 할인한다고 밝혔다.

해당 분야는 영상·오디오·도서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한정된다. 이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 중 월 10만회 이상 활성화되는 앱이면서 이용자 평점이 높은 앱을 중심으로 심사해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단, 프로그램 적용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9월 그동안 게임 앱에만 적용해왔던 인앱 결제 의무와 30% 수수료 정책을 오는 10월부터 앱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구글의 인하에 대해 인터넷 업계는 인앱 결제 강제와 30% 수수료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수료율 보다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인데도 이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회에서 소위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 논의가 고조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구글이 회유책을 제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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