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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종목소개④] 럭비

등록 2021.07.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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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럭비대표팀 장성민과 선수들이 지난해 1월17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1.17.  20hwan@newsis.com

[진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럭비대표팀 장성민과 선수들이 지난해 1월17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우리나라 럭비 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올림픽 출정에 나선다.

한국에는 지난 1923년 럭비가 처음 도입됐다. 그로부터 96년만인 지난 2019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며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럭비는 타원형 공을 경기장 끝에 있는 상대팀 골라인까지 전진시켜 득점하는 경기다. 공을 전진시키는 과정에서 선수들은 공을 들고 달리거나 동료에게 패스하고 킥을 사용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구기 종목과 달리 전진 패스가 불가능하고 뒤로 패스하면서 트라이 라인까지 전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7인제 럭비에서는 득점 방식이 총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공격 선수가 데드볼 라인에 앞서 상대팀의 트라이 라인 위 또는 트라인 라인을 넘어 공을 바닥에 닿게 하면 5점을 획득한다. 이를 '트라이'라고 한다.

두 번째 득점 공식은 트라이를 성공할 때 주는 컨버전 킥이 있다. 트라이로 득점을 하면 해당 팀에게 골 킥 1회를 추가로 부여한다. 킥이 골대 사이를 통과하면 2점을 준다. 즉, 트라이 한 번에 최대 7점까지 얻을 수 있다.

마지막 페널티 골은 상대방이 심한 반칙을 했을 경우, 패널티 킥을 얻을 수 있다. 60초 이내에 드롭 골 형태의 킥으로 포스트 사이로 볼을 넘기면 3점을 얻게 된다.

이 밖에 플레이 중 지면에 떨어트린 볼을 킥해 포스트 사이로 넘기면 3점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15인제 경기에만 적용된다.

각 팀은 포워드 3명과 백 4명으로 구성되고 교체 선수는 5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올림픽 7인제 경기 시간은 30분 이내로 전·후반 각 7분에 하프타임 휴식 시간 2분이 주어진다.
사진 = 대한럭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대한럭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남녀 각 12개 팀이 메달 경쟁을 벌인다.

현재 7인제 럭비의 챔피언은 피지 남자 대표팀이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7인제 럭비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자부에서는 뉴질랜드가 최강자로 손꼽힌다. 지난 2018~2019시즌 월드 럭비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1개를 제외한 6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사상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은 본선에 진출한 12개국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뒤처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성인 럭비는 실업팀이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에 상무 한 팀이 전부다. 선수는 10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도쿄행은 사실상 럭비 도입 96년만에 이룬 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박완용·김광민·김남욱·김현수·이성배·장정민·한건규·정연식·이진규·최성덕·장성민·장용흥·안드레 진 선수가 참가한다.

올림픽 7인제 럭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26일부터 27일 오전까지, 27일 오후부터 28일까지 순위결정전과 8강토너먼트부터 결승까지 경기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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