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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엄원상 골' 김학범호, 아르헨티나 평가전서 2-2 무승부

등록 2021.07.13 2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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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황의조·권창훈, 첫 실전 호흡

16일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17일 출국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이동경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13.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이동경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비겼다.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값진 예방주사를 맞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울산), 엄원상(광주)의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 시리즈다. 김학범호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르고, 17일 결전의 땅 도쿄로 향한다.

이동경은 0-1로 뒤진 전반 35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잘 살렸다.

엄원상도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팀을 패배에서 구하는 멋진 동점골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면서 처음으로 올림픽대표팀 연령대 선수들과 실전 호흡을 맞췄다. 둘은 함께 투입된 이강인(발렌시아)과 함께 컨디션 점검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김민재는 소속팀으로부터 올림픽 차출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다.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이강인, 황의조, 권창훈이 교체출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3. 20hwan@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이강인, 황의조, 권창훈이 교체출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선발로 이동준(울산), 송민규(포항), 엄원상을 공격 라인에 배치하고, 중원에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 김동현(강원)을 세웠다.

김진야(서울),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에 섰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부산)가 꼈다.

초반 아르헨티나의 현란한 개인기와 패스에 밀렸다. 볼 점유율 싸움에서 밀리며 수세에 몰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알렉시스 맥칼리스터의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깼다. 빠른 공격 전개로 한국 수비진이 자리잡기 전에 빠르게 해결했다.

중반 이후 서서히 흐름을 찾다가 전반 35분 이동경이 벼락같은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 진영에서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한 뒤, 이동경에게 연결됐고, 이동경은 강력한 왼발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용인=뉴시스] 김병문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엄원상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1.07.13. dadazon@newsis.com

[용인=뉴시스] 김병문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엄원상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이 역습 기회에서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이번에도 균형을 깬 건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발렌수엘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서 때려 골을 기록했다. 송민규가 막기 위해 발을 뻗었지만 슈팅이 빠르고 예리했다.

김 감독은 후반 13분 황의조, 권창훈, 이강인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동점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조직적인 수비에 눈에 띄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오른발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2 런던올림픽(동메달) 이후 9년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B조에 속한 한국은 올림픽 개회식 하루 전인 22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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