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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장병 건강 못챙겨 송구"

등록 2021.07.20 09: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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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엄중 상황 계속…수도권 거리두기 조정 미리 검토"

"폭염·열대야 예상…현장 방역인력 여건 최우선으로 챙겨라"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의 승조원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저녁 청해부대 장병 301명 전원이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병과의 전투에서 방심은 최대의 적"이라며 "이외 부처들도 그간 소홀했던 방역 사각지대는 없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이동량이 크게 줄지 않는 가운데, 엄중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전국의 감염재생산 지수도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감염의 고리를 확실히 끊지 않으면, 코로나19는 다시 한번 확산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거리두기 실천 및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중수본은 향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조정할지 미리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전날부터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데 대해선 "질병청은 접종을 마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험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접종 후 행동요령을 충분히  알려달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현장 방역인력들의 근무상황과 여건을 최우선으로 챙겨봐주시고 냉방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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