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접견…한반도 현안 논의
외교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재확인"
23일 셔먼-최종건, 외교차관 전략대화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접견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2. [email protected]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마치고 한국을 찾은 셔먼 부장관은 22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정 장관을 예방했다. 셔먼 부장관 취임 후 처음이자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방한한 지 4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팔꿈치 인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한 이후 비공개 면담에 들어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에 정통한 셔먼 부장관이 국무부 부장관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면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등 지역에서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방한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현안, 한반도 문제, 경제·실질 협력, 글로벌 이슈 등 포괄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정 장관과 셔먼 부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확인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23일에는 셔먼 부장관과 최종건 외교 1차관이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연다.
셔먼 부장관은 18~25일 일정으로 일본, 한국, 몽골을 순차 방문하고 있다. 중국 방문은 급(級)논란으로 무산될뻔했지만, 결국 25~26일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기로 막판에 결정됐다.
미국 국무부는 15일 셔먼 부장관의 한국, 일본, 몽골 순방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북한 등 지역 안보 현안은 물론 기후변화, 세계 보건 등 시급한 공동 과제와 관련한 3국 협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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