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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이재명 캠프 적통 후보 흔들기, 딱하기 그지없어"

등록 2021.07.22 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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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반대 팩트만 봐야…盧 계승한 文 선택이 이낙연"

설훈 "고인 끌여들여 사실 왜곡해 공격…치졸하고 비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부산 연제구의 사단법인 '쉼표'를 방문, 관계자들의 암환자 치료 이후 사회복귀 지원책 제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하고 있다. 2021.07.2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부산 연제구의 사단법인 '쉼표'를 방문, 관계자들의 암환자 치료 이후 사회복귀 지원책 제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하고 있다. 2021.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2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고리로 한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측의 공세에 "민주당의 적통인 이낙연 후보를 흔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딱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캠프는 하루 종일 전방위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본질을 외면한 채 꼬투리를 잡아 이낙연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수석대변인은 "2004년 3월11일, 탄핵소추안에 서명을 하지 않은 이낙연 후보는 '당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게 선택하겠다'고 본인의 고민을 밝힌 후, 3월12일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캠프는 이낙연 후보의 탄핵 표결을 놓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자의적으로 해석한 글과 사진 등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변인,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총리로 이낙연을 선택했다"며 "이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단순히 이낙연 후보만을 욕보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모욕한 것"이라며 "맹목적인 흑색선전과 무차별적인 비방을 멈추고,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진 팩트, 본질만 바라보기 바란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인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님까지 끌어들여 사실을 왜곡하며 이낙연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치졸하다 못해 비열한 행동"이라고 적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본회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1.07.22 *재판매 및 DB 금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본회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1.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설 의원은 "제가 분명히 안다. 이낙연 대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며 "마타도어를 멈추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저에게 주신 물음에 대한 답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설 의원을 지목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이낙연 후보가 탄핵과정은 참여, 탄핵표결은 반대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의 자료를 보니까 이낙연 후보가 스크럼까지 짜가면서 탄핵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동까지 나서서 한 것 같은 게 사진에도 나오더라"며 이 전 대표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납득이 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됐던 국회 본회의장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이낙연 의원이 무심히 바라보는 사진도 거짓인가", "이낙연 후보가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 당 지도부와 새벽에 전격적으로 본회의장에 진입했다는 보도는 오보인가"라고 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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