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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무서운 막내들' 김제덕-안산, 올림픽양궁 첫 3관왕 도전

등록 2021.07.24 1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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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회서 처음 도입된 혼성전 금메달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 도전…새 역사 쓸지 관심

안산 25일 여자단체전·김제덕 26일 남자단체전

양궁 개인전은 30~31일 열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24.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 안산(20·광주여대)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 달성의 첫 관문을 넘었다.

김제덕-안산 조는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가브리엘라 슬루서르-스테버 베일러르 조를 세트 점수 5-3(35-38 37-36 36-33 39-39)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은 남녀 1명씩 한 조를 이뤄 4발씩(남자 2발 여자 2발) 쏴 세트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을 따는 경기로, 5점을 먼저 따는 팀이 승리한다.

16강에서 방글라데시(6-0), 8강에서 인도(6-2), 4강에서 멕시코(5-1)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김제덕-안산 조는 결승에서 네덜란드까지 무너뜨리며 활짝 웃었다.

둘은 전날 열린 양궁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688점, 680점을 기록, 남녀 1위에 올라 혼성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24.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한국 양궁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혼성전에 출전할 자격을 줬다.

막내들의 반란이었다.
남녀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은 랭킹라운드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고, 처음 참가한 혼성전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당당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양궁 혼성전 첫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순간이기도 하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8강전에 출전하고 있다. 2021.07.24.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8강전에 출전하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특히 2004년 4월12일 생인 김제덕은 만17세3개월로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올림픽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총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그리고 이번 도쿄 대회에선 혼성전 추가로 5개까지 늘어난 금메달을 또 한 번 독식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김제덕과 안산이 혼성전서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양궁은 2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위한 첫 고비를 넘겼다.
[서울=뉴시스] 김제덕(17·경북일고), 안산(20·광주여대)조는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점수 5-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에 안긴 대회 첫 메달이자 금메달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무서운 막내들'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여자대표팀 안산은 금메달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당장 내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와 함께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을 노린다.

남자대표팀 김제덕은 26일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과 남자 단체전에 출전해 역시 2관왕을 목표로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여자 개인전이 열리고, 31일에는 남자 개인전이 차례대로 진행된다. 김제덕과 안산이 단체전을 넘어 개인전까지 석권하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의 3관왕 주인공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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