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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겨냥 "호남 출신 후보 확장성 문제삼아…실언"

등록 2021.07.24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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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 지역구도 타파위해 투쟁…시대 맞는 담론 필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부산 연제구의 사단법인 '쉼표'를 방문, 관계자들의 암환자 치료 이후 사회복귀 지원책 제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하고 있다. 2021.07.2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부산 연제구의 사단법인 '쉼표'를 방문, 관계자들의 암환자 치료 이후 사회복귀 지원책 제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하고 있다. 2021.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의 후보께서 한반도 5천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으셨다.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의 시계바늘은 숨가쁘게 앞으로 가는데,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의 시계바늘은 한참 뒤로 돌아갔다.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 지사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한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지역구도를 타파하려 하셨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에 걸친 투쟁을 기억한다. 그 투쟁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떤 시도도, 발상도 용납될 수 없다"며 "진정으로 '확장'을 원한다면, 낡은 지역 대립 구도는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2021년이다. 팬데믹, 양극화,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등 새로운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시대에 맞는 담론, 나아가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담론이 필요하다"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집권여당의 후보들답게 민주당 경선부터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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