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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장준,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종주국 체면 살려

등록 2021.07.24 21:34:29수정 2021.07.24 23: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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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신화/뉴시스】장준(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남자 58kg급에서 에르난데스 프라자 브란든(멕시코)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장준은 브란든을 25-9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05.17.

【맨체스터=신화/뉴시스】장준(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남자 58kg급에서 에르난데스 프라자 브란든(멕시코)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장준은 브란든을 25-9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05.17.

[지바=뉴시스] 김희준 기자 = 장준(21·한국체대)이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로 종주국의 체면을 살렸다.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3~4위전에서 오마르 살림(헝가리)을 46-16으로 꺾었다.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제덕(17·경북일고)-안산(20·광주여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김정환(38·국민체육공단)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메달이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메달이기도 했다. 이날 장준과 여자 49㎏급 심재영(26·춘천시청)이 출격한 가운데 한국은 내심 금메달 2개를 기대했다. 하지만 심재영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장준이 4강까지 순항하면서 심재영의 8강 탈락 아쉬움을 털어주길 바랐다. 그러나 장준도 4강전에서 모하메드 칼리 젠두비(튀니지)에게 19-25로 패배하고 말았다.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장준은 동메달 수확에 성공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개인적으로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따낸 귀중한 메달이다.

1라운드에서 상대의 감점으로 선취점을 얻은 장준은 몸통을 가격해 2점을 획득, 3-0으로 앞섰다.

장준은 돌려차기로 몸통 공격을 허용해 3-4로 역전당했지만, 상대의 연이은 감점으로 인해 내리 3점을 수확해 6-4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펀치와 몸통 가격 등으로 격차를 벌린 장준은 12-6으로 크게 앞선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시작 직후 대거 4점을 내줬던 장준은 연이은 돌려차기로 상대의 몸통을 가격해 21-10까지 달아났다. 21-14로 앞선 상황에서는 머리 공격을 연이어 성공해 27-15로 여유있게 앞섰다.

장준은 2라운드 중반 이후 공격이 모두 먹혀들어가면서 38-15로 달아난 채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장준은 3라운드에서도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간 끝에 대승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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