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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백제불가론' 이재명에 "무지막지하게 지역감정 조장"

등록 2021.07.25 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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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가 이렇게 지역감정을 조장하다니"

"역사 공부 좀 해라...애들에게 부끄럽다"

"이재명 지사, 공주-부여분들에게 사과 해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최근 백제불가론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역사 공부 좀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의 지역구는 충남 공주시 부여군청양군이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백제운운' 발언은 견강부회식의 천박한 역사인식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다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의 말은 일종의 호남필패론으로 대선후보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지역감정을 조장한 적이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백제는 한반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중국의 산동성 일대, 왜(일본)에 집단 주거지를 두고 동아시아를 호령하며 활발하게 주변국과 교역하던 나라였다"며 "우리가 자랑하는 한류의 원조가 바로 백제였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제인들의 개방성과 포용성, 창조적 문화역량이 우리의 핏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백제를 시원찮은 어느 부족국가 쯤으로 여기는 이재명 지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공주의 무령왕릉과 국립 공주, 부여박물관을  한번 찾으시길 권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백제인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은 공주-부여 분들에게, 사과 한마디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출마했는데 그 중에서 지사가 왜 필승 카드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며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중 이재명 지사는 경북 안동 출신, 이낙연 의원은 전남 영광 출신, 정세균 전 총리는 전북 진안출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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