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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캠프 '대변인 문책' 요구에 "검토하지 않아"

등록 2021.07.25 19: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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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기 위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1.07.25. pmkeul@newsis.com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기 위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가 백제 발언을 비판한 캠프 대변인 문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고(故) 월주스님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와 최근 충돌에 대해 당내 적지 않은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특별히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백제 발언이 호남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것이라'는 이 지사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그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 캠프는 25일 이른바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로 왜곡했다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후보와 국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 발언을 비판한 대변인 문책도 요구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과연 선의로 이 전 대표를 칭찬할 것일까. 삼척동자도 (한글을) 읽을 줄만 안다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사과 요구도 대변인 문책 요구도 응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 23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며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후보가 한반도 5천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았다.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며 "진정으로 '확장'을 원한다면, 낡은 지역 대립 구도는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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