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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副장관, 바이든 정부 들어 첫 방중...정상회담·북한 문제 협의

등록 2021.07.26 10:42:05수정 2021.07.26 1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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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 방중에 나서 2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등과 만난다.

전날 베이징에 인접한 톈진(天津)에 도착한 셔먼 부장관은 이날 왕이 외교부장, 외교부 대미 담당 셰펑(謝鋒) 부부장과 연이어 회동한다.

미중이 고위급 대면접촉을 갖는 것은 지난 3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부장이 2+2 외교톱회의를 가진 이래 4개월 만이다.

셔먼 부장관은 먼저 중국 측과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초로 별도 정상대좌하는 문제를 협의할 전망이다.

또한 회의에서 셔먼 부장관은 신장 자치구의 인권문제, 대만과 북한을 둘러싼 문제 등을 거론하며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셔먼 부장관은 남중국해와 인권 문제 등에선 중국의 행태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북한 문제, 기후변화 대책을 놓고선 협력을 당부할 방침이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하는 추가 조사와 자국의 사이버 공격 비판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29일 이탈리아 마테라에서 열린 G20외교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출처: 중국 외교부) 2021.6.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29일 이탈리아 마테라에서 열린 G20외교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출처: 중국 외교부) 2021.6.29.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은 주권과 안전보장 등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왕이 부장은 24일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와 대등하게 어울리는 것을 모른다면 이를 가르쳐주는 게 우리의 책무"라고 견제했다.

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셔먼 부장관의 방중에 관해 "중국이 미국의 국익과 가치관에 도전했다고 해도 고위급 대화의 길을 열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과 왕이 부장의 회담에 대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방중에 앞서 일본, 한국, 몽골을 순방한 결과를 토대로 "의연한 자세로 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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