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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8월10일 국힘 입당 '맞다, 아니다' 설왕설래

등록 2021.07.26 1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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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가령 10일 입당한다면, 예는 들었지만"

尹캠프 "입당 시점 거론한 적 없어"…선 긋기

국민의힘에선 "광복절 전 입당" 추측도 나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양소리 최서진 김승민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8월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26일 야권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윤 전 총장이 전날(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입당 의사를 보다 확실히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8월 10일'이라는 구체적인 입당 날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회동에 동석했던 황보승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8월10일이라는 날짜가 거론된 데에 "윤 전 총장은 '가령 내가 10일에 입당한다면 하루 전날 알려주겠다'며 예를 들었다"며 하나의 예시일 뿐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보 대변인은 "이 대표가 '최고위원님들께도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그럼 이틀 전, 8일에는 알리겠다'고 답했다"며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그는 "입당을 아주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안 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범야권으로 출마할 거니깐 결국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입당 시점을 이야기할 만한 그 어떤 것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변인은 "(전날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날짜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장소도 완전 오픈된 곳이었다. 그럴(입당일을 특정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나선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광복절(8월15일) 전 입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입당 시점을 놓고 윤 전 총장과 소통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내달 10일 입당설에 "한다고 본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아침이 되면 해가 뜬다고 시계를 보면 해가 뜨는 게 예측 가능하다"며 "본인도 8월 중순을 넘기면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해석했다. 이어 "광복절 이전에 들어가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며 "그게 우리가 통상 바라보는 예측 가능한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경선 전 입당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에서는 공감을 하고 있는가'라는 뉴시스의 질문에 그는 "정확히 얘기는 못하지만 입당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외부에서 시간을 끌 경우 "정권교체의 희망은 물 건너간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이 가시화됐다며 "우리도 늘 우려하고 지켜봐왔는데 어떤 경우든 보수 야권 후보가 분열돼 출발하는 일은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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