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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주 대종사 마지막 길...김제 금산사서 영결·다비식 엄수

등록 2021.07.26 14: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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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월주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엄수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월주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엄수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태공당 월주(月珠)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엄수됐다.

월주 대종사는 지난 22일 오전 9시45분 금산사 만월당에서 열반했다. 법랍 68년 세수 87세로 원적에 들었으며, 금산사 분향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금산사 처용문화기념관서 엄수된 영결식에는 스님과 불자 등 150여명이 월주 대종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원행스님은 영결사에서 "월주 대종사께서 남기신 자취가 너무도 크고 무겁게 다가온다"라며 "남겨진 저희는 그리고 이 사회의 아픔과 이 시대의 고통은 이제 누구에게 의지해야겠는가. 스승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고 이어갈 테니 부디 속환사바(速還娑婆)하시어 중생들의 곁으로 와 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월주 대종사는 곧 보현보살의 화현이였음을 이제야 깊이 깨닫고 있다"고 추모했다.

진제스님은 법어에서 "월주 대종사는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총무원장 소임을 맡아 종단의 기틀을 마련하셨다. 불교의 역할이 그늘지고 고통받는 중생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자비행을 실천하신 종장"이라고 설법했다.

산중불교만이 아닌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이 중생교화를 위해 몸소 사바세계에 뛰어들어 중생과 함께하며 동체대비의 보현행원을 시현했다고도 했다.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김제 금산사 연화대에서 월주스님 다비식이 엄수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김제 금산사 연화대에서 월주스님 다비식이 엄수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시간 동안에 걸려 진행된 영결식이 끝난 뒤 월주 대종사의 법구는 만장 행렬과 함께 금산사 연화대로 옮겨졌으며, 스님과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엄수됐다.

스님은 두 번의 총무원장직을 역임하면서 조계종단의 자주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하였고, 1980년대 후반 이후 시민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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