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가짜 수산업자' 스님에게도 수산물 전달?…경찰 내사

등록 2021.07.26 12: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해산물 등 제공받은 혐의로 내사 중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더 살펴봐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가짜 수산업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측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주 의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해산물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주 의원 측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씨가 주 의원에게 해산물 등을 보낸 뒤 주 의원의 부탁으로 한 승려에게도 해산물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 의원 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유무나 내용은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인 만큼 더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 사건과 관련해 이날 현재까지 8명을 입건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에는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 중앙 일간지 기자와 종합편성채널 기자를 상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이모 부부장검사, 13일에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17일에는 배모 총경과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입건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