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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많고 경영실적 낮은 公기관이 성과급 잔치"

등록 2021.07.26 13:26:17수정 2021.07.26 13: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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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의원실, 44개 공공기관 전수조사

'부채 6조대' 광물자원公 성과급 76억원

경영평가 'D등급' 석유公도 225억 지급

[원주=뉴시스]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원주=뉴시스]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일부 공공기관이 낮은 경영실적과 높은 부채에도 불구, 수십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기관 44개를 대상으로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 지급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은 많게는 3억원에 달했고 성과급은 최대 1억1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채가 많고 경영실적이 낮은 기관도 많게는 70억원대에 달하는 자체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7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된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는 2020년도 C, 2021년도 C에 불과했다. 광물자원공사의 부채 규모는 2019년 6조4133억원, 2020년 6조753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25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한국석유공사는 2020년 경영평가에서 C, 2021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공사의 부채 규모는 2019년 18조1310억원, 2020년 18조644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재정 상황이 좋지 않고 경영실적도 낮은 공공기관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국민의 삶과 밀접한 공공기관이 코로나19 고통 분담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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