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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재일교포 유도 안창림, 절반승 거두며 동메달 획득

등록 2021.07.26 1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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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창림이 26일 오후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8강에서 이스라엘의 부트불을 연장 승부끝에 안다리 절반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26.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창림이 26일 오후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8강에서 이스라엘의 부트불을 연장 승부끝에 안다리 절반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재일교포 3세 유도 선수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4강전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에 절반승을 거뒀다.

첫 판인 32강전부터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골든스코어(연장전)를 치른 안창림은 4강전에서도 골든스코어에 돌입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금메달 도전이 좌절된 안창림은 동메달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겪은 16강 탈락의 아픔도 달랬다.

경기 시작 1분 10초가 흐른 뒤 나란히 지도를 받은 안창림은 정규시간 종료 17초를 남기고 또 오루조프와 함께 지도를 받았다.

나란히 지도 2개씩이 쌓인 가운데 안창림은 종료 7초를 남기고 한팔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안창림은 남은 7초를 잘 버텨 동메달 획득을 확정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에게 이번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창림이 26일 오후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 조지아의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와의 경기에서 힘을 겨루고 있다. 2021.07.26.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창림이 26일 오후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 조지아의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와의 경기에서 힘을 겨루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전일본대학유도선수권를 제패하며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장소가 바로 일본무도관이었다.

안창림은 일본의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 '태극기를 달고 일본 선수들을 이기겠다'는 목표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 그는 2014년 2월 용인대로 편입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무도관은 일본 유도의 성지로 불리는 장소다.

안창림이 금메달을 따 일본 유도의 '심장'인 이곳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는 의욕을 불태웠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대신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으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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