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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에 300억 추가 투자

등록 2021.07.27 1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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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500억 투자로 2대 주주 오른 위메이드

메타버스·블록체인 사업 시너지 위해 추가 투자

위메이드,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에 300억 추가 투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중견게임사 위메이드가 27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 주주인 비덴트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는 앞서 진행한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 및 투자에 이어 추가로 진행된 것으로, 양사 간 사업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15일 500억원 투자를 통해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비덴트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65% 증가했다. 비덴트가 지분 10.25%를 보유한 빗썸코리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2억원, 2225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향후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빗썸이 세계적인 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직접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한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NFT(Non-Fungible Token : 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최고의 IP(지적재산권)로 손꼽히는 '미르의 전설2'의 개발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가상자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NFT, 메타버스와 같은 신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위믹스 옥션'에서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 작품과 신일숙 작가의 원작 리니지 만화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제작해 경매를 진행했고, 현재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 게임 '재신전기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등을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으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미르4'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양사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위메이드가 가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덴트, 빗썸과 협력해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부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가상자산 '위믹스 토큰(WEMIX Token)'을 만들어 빗썸에 상장해 유통하고 있다.

다만 최근 위메이드의 비덴트 투자로 위믹스 토큰이 빗썸에서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나 그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은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위메이드 관계자는 "법적인 부분을 검토했을 때 위메이드는 비덴트의 특수관계인에 해당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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