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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中 진출 가시권…"내년 출시 목표"

등록 2021.07.28 0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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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중국 임상 3상서 보톡스 대비 비열등성 입증

대웅제약 '나보타'(사진=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웅제약 '나보타'(사진=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28일 ‘나보타’의 중국 임상 3상의 탑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했다. 탑라인 데이터는 임상의 최종 결과 발표 전에 먼저 공개되는 핵심지표를 의미한다.
 
이번 3상에선 중등증~중증의 미간주름이 있는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나보타 또는 대조약(보톡스)을 동일 용량으로 1회 투여한 후 16주까지 4주 간격으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주평가변수인 투여 후 4주째에 미간주름 개선 정도가 나보타 투여군의 경우 92.2%, 대조군은 86.8%로 나타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중국 시장은 미국 다음가는 큰 규모이지만 아직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험률이 1%대에 불과해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년 내 중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18년 6억72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미국 제품명 주보)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세계 5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약 80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나보타를 미국 내 수입금지(21개월)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에 대한 항소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건은 ITC로 환송돼 최종 결정을 무효화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송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면서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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