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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 7011억(종합)

등록 2021.07.28 1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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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7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이상 개선된 실적이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6조9656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늘었다. 2분기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9.4% 증가한 실적이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률은 25.4%(EBITDA 1조7703억원)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는 OLED를 포함한 TV 부문의 매출 확대와 IT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전반적인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컸으며 판가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이어진 TV 패널 비중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38%,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OLED TV의 경우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 8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초대형 시장 내 OLED TV의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OLED만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수익·고성장 분야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형 OLED의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POLED 부분의 경우 개발, 생산, 품질 등 전반적인 내부 역량이 향상돼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전했다.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LCD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은 IT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하고 TV 사업은 초대형 및 커머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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