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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상권은 안정적인데…명동 공실률은 43.3%

등록 2021.07.2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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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2Q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관광객 의존도 높은 강북 상권 침체 이어가

[서울=뉴시스]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이미지=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이미지=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강남 일대의 상권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 중이지만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강북 지역에서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의 소규모 상가 10곳 중 4곳, 이태원은 10곳 중 3곳 이상이 비어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은 28일 임대가격지수,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의 내용을 담은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대가격지수 및 임대료를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05% 하락한 가운데 테헤란로(0.01%↑), 교대역(0.12%↑) 등에서 비교적 선방 중이다. 반면 명동(1.18%↓)이나 종로(0.50%↓) 상권의 노후 오피스에서는 공실이 증가하고 임대료가 하락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상권침체 우려와 백신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4.59%↓), 종로(0.11%↓) 상권에서 침체를 이어가며 0.05%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8.2%다. 테헤란로(7.5%), 교대역(5.7%) 등 강남 지역이 비교적 낮았고, 여의도는 10.4%로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부동산원은 "기업의 오피스 이전, 증평 수요로  테헤란로 상권에서 공급된 대형 오피스가 시장에 효과적으로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서울이 6.5%로 전국 평균(6.4%) 대비 소폭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동인구가 감소하며 명동(43.3%), 이태원(31.9%), 홍대·합정(22.6%) 등이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상승했다. 서울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부동산 투자 제약, 리츠 시장의 성장 등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2.32%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임대수익 감소로 소득수익률은 하락했지만 풍부한 유동성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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