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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천주교 신부 철저히 수사, 엄벌하라"

등록 2021.07.28 15: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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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천주교 신부 철저히 수사, 엄벌하라"

[대구=뉴시스]김동현 수습기자 = 시민단체들이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부 A씨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34개 단체는 28일 공동성명을 통해 "성추행 혐의를 받는 A씨를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히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어린이 전문 복지재단인 한국SOS어린이마을 대표이사이기도 한 A씨의 성추행 입건은 엄청난 충격"이라며 "신부들의 이런 일탈 행위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천주교대구대교구는 A씨의 성추행 의혹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이들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사업장의 폐쇄적 운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해 대기조치시킨 후 경찰 수사 이후 징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피해자에게 2차 가해·회유·협박 등의 우려가 있다"며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특히 "성범죄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시민사회단체는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 경찰은 눈치 보지 말고 신속·정확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A씨는 2018년 회식자리애서 산하기관 신입직원 2명을 성추행 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는 27일 A씨에게 직무정지와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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