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도쿄2020]임성재·김시우 올림픽 병역면제될까…외신도 주목

등록 2021.07.29 13:58: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와고에=AP/뉴시스] 임성재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6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와 한 조를 이뤄 라운딩한다. 2021.7.29.

[가와고에=AP/뉴시스] 임성재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6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와 한 조를 이뤄 라운딩한다. 2021.7.29.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27위인 임성재와 55위 김시우가 도쿄 올림픽 메달권에 들 수 있을지에 대해 세계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남자 골프 토너먼트에서 두 선수가 메달을 따면 개인의 영예와 더불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기 때문에 경력 단절을 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골프는 세계 랭킹에 따라 60명이 나선다. 두 선수의 랭킹으로만 본다면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는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6위인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위를 지켜오다 2위로 내려온 더스틴 존슨(미국)도 불참하게 되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회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는 점도 두 선수의 메달권 진입 가능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WP는 두 선수의 이력에 집중했다.

김시우에 대해서는 "그는 2016년 8월 21세의 나이로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프로 골프계에 불쑥 나타났다. 9개월 후 그는 PGA투어 최고 대회 중 하나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연소 골프 선수가 됐다"고 했다.

[가와고에=AP/뉴시스] 김시우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6번 홀 경기 중 공을 캐디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시우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한 조를 이뤄 라운딩한다. 2021.7.29.

[가와고에=AP/뉴시스] 김시우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6번 홀 경기 중 공을 캐디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시우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한 조를 이뤄 라운딩한다. 2021.7.29.


임성재에 대해서는 "2020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통산 1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WP는 우리나라 병역 제도상 최소 18개월을 복무해야 함을 설명하며 "임성재는 23세밖에 안 됐기 때문에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면제 기회를 얻게 되지만 김시우는 26세이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이 병역 면제 혜택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지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생애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를 앞뒀다. 이들은 올림픽에 전념하는 특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위해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디오픈' 출전도 포기했다.

AP통신의 경우 임성재를 이번 올림픽에서 유력한 동메달 후보로 예상하기도 했다.

WP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올림픽 골프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최근 방탄소년단의 싱글만큼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지 모르지만 한국의 최고 선수들에 대한 면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한국의 세계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 코스에서 진행된다.

한편 김시우와 임성재 선수는 전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달을 따면 군 복무가 면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목표는 오직 우승이지 군 면제가 아니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