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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인증' 구혜선 "페미니스트 의미, 왜곡되지 않길"

등록 2021.07.29 1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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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2021.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2021.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백승훈 인턴 기자 = 배우 구혜선이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안산 선수로부터 촉발된 '숏컷 페미니스트' 논쟁에 소신 발언을 했다.

구혜선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태어난 여성입니다. 또한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기만은 어려운 일"이라며 "'페미니스트'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습적 자아를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구헤선은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고, 여성으로 태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행하기 위하여 다시 움직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 우리는 모두 '자유'다"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전날에도 인스타그램에 과거 자신의 숏컷 사진을 올리며 "숏컷은 자유"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안산 선수는 숏컷 헤어로 난데없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6일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 안산 선수를 페미니스트로 규정, 무차별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숏컷' 헤어와 여대 출신이라는 점, 과거 소셜미디어에 쓴 특정 표현 등을 이유로 들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전날 SNS에 자신의 과거 숏컷 사진을 올리며 "여성 정치인의 복장, 스포츠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논쟁거리가 될 때마다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여성들도 참 피곤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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