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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比대통령 "백신 미접종자, 집 밖으로 못나온다" 경고

등록 2021.07.29 12: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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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법으로 규정되지 않았지만 소송당하더라도 할 것"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26일 마닐라의 하원에서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28일 밤(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전염성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집을 떠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7.29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26일 마닐라의 하원에서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28일 밤(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전염성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집을 떠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7.29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전염성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집을 떠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8일 밤(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어떤 법도 이러한 규제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곳저곳에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라면 소송을 당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잦은 경솔한 발언으로 정평이 난 두테르테는 이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알기로는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고와 달리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기보다는 백신 부족이 문제이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필리핀 국민은 약 700만명에 불과하다. 한 차례라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1100만명을 겨우 넘어서 6000만∼7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정부의 목표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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