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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달 들어 온열질환자 33명 발생…첫 사망자도

등록 2021.07.29 16: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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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달 들어 온열질환자 33명 발생…첫 사망자도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폭염특보가 22일째 발효 중인 충북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17명, 충주 5명, 제천 3명, 증평·진천 2명, 옥천·영동·괴산·단양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에 의한 첫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증평군 증평읍 한 고구마 밭에서 일하던 A(96)씨가 쓰러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열사병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될 때 우리 몸의 체온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해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기상당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점차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폭염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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