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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회고록 '약속의 땅' 한국어판 출간

등록 2021.07.29 17: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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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약속의 땅 (사진=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1.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약속의 땅 (사진=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1.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회고록 ‘약속의 땅’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약속의 땅’은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다 판매와 최고 선인세, 출간 첫날 90만 부 판매, 예약판매 즉시 아마존 종합 1위, 26개 언어 출간 계약 등 여러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오바마가 재임 시절에 관해 쓴 이 회고록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매던 자신이 자유세계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준다. 정치에 입문하고 성장해간 과정과 극적인 전환과 혼돈의 시기였던 대통령 임기 첫 4년에 일어난 기념비적 사건들이 세세하게 묘사된다.

오바마는 자신이 처음 정치에 열망을 품은 순간에서 출발해 풀뿌리 운동의 힘을 보여준 아이오와 코커스의 결정적 승리를 거쳐, 마침내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2008년 11월 4일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국가 최고위직에 올랐다.

재임 시절을 되짚으면서는 대통령 집무실과 백악관 상황실은 물론이고 모스크바, 카이로, 베이징 등 세계 곳곳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오바마가 내각을 꾸리고, 세계 금융 위기로 씨름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심중을 떠보고,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부담적정보험법(오바마케어)을 통과시키고,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두고 장군들과 논쟁하고, 월 스트리트 개혁을 위해 분투하고, 딥워터 호라이즌호 폭발 사고에 대응하고, 넵튠의 창 작전을 승인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이 모든 과정에 어떤 내막이 있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백악관 내부뿐 아니라 대통령 개인의 내면까지 들여다보게 된다.

이 회고록은 특히 내밀하고도 반성적이다. 오바마는 흑인 후보자로 출마해 선거를 치르고, ‘희망과 변화’라는 메시지에 고무된 세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중차대한 의사결정에 따른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해 얼마나 휘청거렸고 가까스로 균형을 잡았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자신과 상대한 국내외 세력에 대해서 거리낌 없이 발언하는가 하면, 백악관 생활이 아내와 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진솔하게 밝힌다. 노승영 옮김, 920쪽 웅진지식하우스, 3만3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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