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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류현진, 토론토 이적 후 첫 10승 달성(종합)

등록 2021.07.30 1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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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전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

LA 다저스 소속으로 2013·2014·2019년 각각 14승 올려

[보스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9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30.

[보스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9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30.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년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고, 몸에 맞는 공만 1개를 허용했다.

13-0으로 앞선 7회 교체된 류현진은 토론토가 13-1로 보스턴을 물리치면서 시즌 10승(5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이 빅리그 진출 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건 통산 4번째다. 앞서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각각 14승을 올렸다.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10승을 신고한 류현진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승리에도 도전한다.

투구 수는 87개. 이중 6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직구(33개)와 커터(24개), 체인지업(17개), 커브(13개)를 구사하며 보스턴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26으로 낮췄다. 

출발은 불안했다.

토론토 타선의 도움으로 시작부터 3점을 안고 나선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맞았다. 장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좌익수 캐번 비지오가 빠른 펜스 플레이로 단타로 막아냈다.

재런 듀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연결된 1사 2루에서는 잰더 보가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J.D 마르티네스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으로 2사 1, 3루에 몰렸다.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게 3루수 땅볼을 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가 출루했다. 알렉스 버두고가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바비 달벡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1, 2루에 몰렸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커브가 완전히 빠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프랜치 코데로를 삼진, 에르난데스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본격적인 쾌투가 시작됐다. 류현진은 3회와 4회,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빠르게 정리했다. 6회 1사 후에는 코너 웡이 우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지만, 마르티네스를 3구 삼진, 렌프로를 3루수 땅볼로 묶어내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13-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타일러 사우세도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토 타선은 일찍부터 대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와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로 앞서나간 토론토는 2회 조지 스프링어가 좌중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4-0으로 앞선 4회에는 마커스 세미엔의 밀어내기 볼넷과 비셋의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토론토 타선은 쉴새없이 보스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월 3점 아치를 그려 9-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시즌 33호포를 작성한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37홈런)에 4개 차로 다가섰다.

6회에는 랜달 그리칙과 산티아고 에스피날, 리즈 맥과이어의 적시타가 터졌고, 7회에는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3-0까지 격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보스턴에 단 1점만 내주며 대승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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