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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 당국, 중국 기업 IPO 요건 강화…"리스크 공개하라"

등록 2021.07.31 10: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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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조치 등 영향 공개 요구

美 증권거래 당국, 중국 기업 IPO 요건 강화…"리스크 공개하라"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증권 거래 당국이 자국 주식 시장에 상장하려는 중국 기업을 상대로 심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는 30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발표 등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SEC는 특히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중국 산업 영역 규정을 우회하려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운 기업을 지적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일반 투자자들이 중국 소재 운영 회사가 아니라 이름뿐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까 봐 걱정스럽다"라고 했다.

통상 페이퍼컴퍼니의 경우 중국 회사를 실제 소유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 계약만 체결하는 만큼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상장 전 실제 중국 소재 기업이 아니라 페이퍼컴퍼니라는 점을 명시하도록 하고, 향후 중국 기업의 조치가 재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공개해야 한다는 게 SEC의 요구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미국 주식 시장 상장 허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는 이런 조치를 전하며 "몇몇 유명한 중국 회사 주가가 중국 정부의 데이터 보호와 안보 조치 강화 이후 크게 하락했다"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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