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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델타보다 더 치명적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우려"

등록 2021.08.01 17:11:27수정 2021.08.01 17: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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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백신 접종 지연으로 또다른 변이 나올 수도"

전문가 "새로운 백신 접종해야"


[ 시드니=AP/뉴시스] 강력한 봉쇄조치로 텅빈 호주 시드니의 번화한 중심가. 델타 변이종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호주 정부는 해외 입국자의 14일간 호텔 격리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 시드니=AP/뉴시스] 강력한 봉쇄조치로 지난달 19일 텅빈 호주 시드니의 번화한 중심가.  델타 변이종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호주 정부는 해외 입국자의 14일간 호텔 격리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2021.07.1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치명적인 새 변이가 출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더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과학자들의 우려는 미국과 달리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상황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개발 도상국과 후진국에서는 아직 백신 1차 접종 조차 마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으며 이는 바이러스 확산 및 새로운 변이 출현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델타 변이보다 더 파괴적인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번주 새로운 마스크 지침을 발표하면서 새 변이 출현을 경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현재의 백신으로는 효과가 없는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에 대해 "다행히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월렌스키 국장은 "더 큰 우려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라며 "기존의 백신이 듣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분자 미생물학 및 면역학 전문가인 앤드루 페코츠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언제 이런 변이가 출현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는 지역에서 유전 물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왼쪽)이 20일(현지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2021.07.21.

[워싱턴=AP/뉴시스]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왼쪽)이 20일(현지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2021.07.21.

그는 그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바이러스가 자유롭게 복제되는 것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더필트 대학 의료센터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기존 백신으로는 효과가 없는 변종이 나타나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샤프너 교수는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변종에 맞는 새 백신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 "별로 어렵지 않으며 한두 달 안에 개발이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새 백신을 모두에게 다시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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