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3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통산 7승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제주 서귀포 우리들CC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FR에서 우승한 오지현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지현은 1일 제주도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오지현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홍정민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오지현이 KLPGA 투어를 정복한 것은 2018년 이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7번째다. 그동안 잔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오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설움을 한 번에 날렸다.
오지현은 "오래 기다려 온 우승이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다시 이 대회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2019년에만 상금순위 30위 바깥이었고 작년에는 그래도 2019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올 시즌 초반 부진해서 걱정이 조금 됐는데 점점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남은 대회 또한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오지현은 "자식이 고생하면 더 마음 아프실텐데도 잘되지 않을 때 싫은 소리를 하지 않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믿어 주신 만큼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홍정민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시즌 7승을 바라봤던 박민지는 최혜진과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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