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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 향해 "野축제 아냐…플러스 통합 해야"

등록 2021.08.02 12: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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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지지율, 민주당에 추월…대권주자 지지율 합도 추락"

"중도 정당 없애는 마이너스 통합, 정권교체 불가능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몸통 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 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몸통 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 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합당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야권의 축제 분위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1야당과 제2야당의 지지자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플러스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몸통 배후 수사와 문재인 대통령 진실 고백' 촉구 시위를 마친 뒤 "지금 야권은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금 현재 대선 주자들이 제1야당에 모이고 있고, 축제 분위기로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지표를 살펴보면 그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 심히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두 달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나.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앞서던 제1야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에 추월 당하고 역전 당해 2위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권 대선후보들 지지율의 총합이 예전에는 여권 주자들보다 높았으나 지금은 역전 당해서 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이 야권보다 높다. 그게 최근 두 달 동안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며 "야권이 축제 분위기가 아니라 긴장하고 엄중하게 이 사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야권의 위기를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런 야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일한 것이 제1야당과 제2야당의 지지자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플러스 통합"이라며 "그것만이 정권교체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지지자의 저변을 넓히지 않는, 오히려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마이너스 통합이 된다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중도 정당 하나를 없애버리는 마이너스 통합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언급하며 "이번 주가 분수령이자 마지노선"이라고 밝히며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 당선 이후 안철수를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전쟁과 같은 합당이 될까 우려했다"며 "국민의당의 빠른 합당 결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합당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내린 지상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며 "이걸 거스르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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