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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군 사기 땅에 떨어져 상당히 우려" 文정부 비판

등록 2021.08.02 1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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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급식·성폭행·코로나로 국민 신뢰 떨어져"

예비역 장성 "대북 저자세…당당한 국방 절실"

[대전=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07.12. yes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일 예비역 장성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것은 아닌가 상당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의 캠프 사무실에서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 예비역 장성 4인과 만나 "올 들어 군 부실급식 문제, 공군 성폭행 문제, 청해부대 코로나 감염 문제 등으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 정부 들어 국방과 안보가 해이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지만 과연 어떤 평화인가, 어떤 안정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김여정 담화에서 보듯이 이 정부의 대북 저자세는 곤란하다. 당당한 국방태세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달 30일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언급한 일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틀 뒤인 1일 담화를 내고 연합훈련 취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예비역 장성 간담회에 앞서 최 전 원장은 사무실에서 '프레스룸 오픈 데이' 행사를 열고 캠프 언론특보단을 소개했다. 언론특보단은 민성훈·장천·백지원씨 등 '나는국대다' 참가자들과 전직 언론인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최 전 원장은 "가급적이면 (기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는 "군 통신선 연결과 대화 재개를 미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겠다는 (북한의) 저의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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