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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안산의 10분 가르침…양궁 후배들은 올림픽 꿈 현실 체감"

등록 2021.08.03 15: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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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3관왕 안산 모교인 문산초 방문해 후배들 지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3일 오전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 모교에서 양궁 후배들의 자세를 잡아주고 있다. 2021.08.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3일 오전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 모교에서 양궁 후배들의 자세를 잡아주고 있다. 2021.08.0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안산 선배가 10분정도 양궁 자세를 잡아 줬는데 숨을 쉴수가 없었어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 선배의 10분 지도에 초등학교 후배들이 "막연했던 올림픽 금메달 꿈을 현실에서 체험 한 것 같다"며 활 시위를 당겼다.

안산은 3일 오전 양궁 국가대표의 꿈을 처음 키웠던 모교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초등학교 시절 스승과 교사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한 안산은 활 시위를 처음 당겼던 양궁장을 찾아 후배들을 직접 지도했다.

양궁부 후배들이 자세를 취하자 처음에는 자신을 가르쳤던 스승 노슬기 코치가 앞에 있어서인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내 안산은 후배들의 팔 높이를 체크하며 직접 지도에 나섰다. 한 학생이 힘들어 하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내려 놓고 다시 해보라며 격려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배 앞에서는 직접 활 시위 당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의 자세를 교정했다.

10분 남짓의 시간이었지만 후배들은 "눈 앞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선배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다"며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됐다"고 기뻐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3일 오전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 모교에서 양궁 후배들의 자세를 잡아주고 있다. 2021.08.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3일 오전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 모교에서 양궁 후배들의 자세를 잡아주고 있다. 2021.08.03. [email protected]

주장 모성용(6년) 군은 "안산 선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고 부모님에게 학교 선배라고 자랑했다"며 "마치 내가 딴 것 처럼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 선배가 개인전 마지막 화살 쏠 때 저는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선배는 긴장도 되지 않는지 평점심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선배의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본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후배 박현수(6년)군은 "안산 선배는 자세가 정말 안정돼 있다"며 "올림픽에 진출해 금메달을 따는 꿈을 가끔 꾸기도 했는데 직접 선배를 만나니까 나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산은 "운동선수들에 올림픽은 가장 큰 무대이다"며 "포기하지 말고, 질것 같다는 생각은 버리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안산은 2020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혼성 단체전, 단체전, 개인전에서 잇따라 1위에 오르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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