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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2008년 베이징 金신화 재현한다…야구 한일전 '빅뱅'

등록 2021.08.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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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결 7승4패 고영표 vs 9승5패 야마모토 요시노부

韓, 베이징올림픽서 日과 2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1회말 선발투수 김민우가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8.02. 20hwan@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1회말 선발투수 김민우가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문성대 기자 = 영원한 야구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펼쳐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일본과 숙명의 일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한국은 미국과 두 번째 경기에서 미국에 패해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을 혈투 끝에 제압한 한국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완파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지난 2일 미국을 승부치기 끝에 제압해 준결승에 올라 이번 올림픽에서도 한일전이 성사됐다.
[요코하마=AP/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 고영표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31.

[요코하마=AP/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 고영표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31.

디펜딩챔피언 한국은 가동할 수 있는 최고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류현진과 김광현, 최지만, 김하성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현재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원태인, 최원준, 오승환, 조상우 등 최고 투수진에 김현수, 강백호, 이정후 등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박해민은 0.429(14타수 6안타)의 고타율을 기록중이고, 강백호 역시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지환은 홈런 2방을 터뜨렸고, 안정된 유격수 수비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현수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타율 0.444(18타수 8안타)의 쾌조의 타격감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역시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없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전력을 구축했다.

한국은 일본전 선발투수로 '잠수함 투수' 고영표를 내보낸다.

고영표는 미국과의 조별리그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일본전 선발로 투입되는 특명을 받았다.

고영표는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후쿠시마=AP/뉴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후쿠시마=AP/뉴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에 맞서는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시속 150㎞대 중후반의 빠른 공과 포크볼, 커브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2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 일본의 상승세는 뜨겁다.

미국을 제압한 일본은 한국마저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한국의 집중력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국은 막판에 끈기를 보여주는 팀이다.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과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수 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혔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두 차례나 한국에 패해 분루를 삼켰다.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더이상 일본 마운드에 태극기가 꽂히는 장면을 보고 싶지 않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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