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구직자 40% "현재 빚 있어"…코로나 이후 평균 1천만원↑

등록 2021.08.04 15:0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구직자 빚 현황.(그래픽=사람인 제공) 2021.8.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직자 빚 현황.(그래픽=사람인 제공) 2021.8.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취업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직자들 5명 중 2명은 현재 빚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빚 액수도 평균 1000만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498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5%는 '현재 빚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현재 갚아야 할 빚의 규모는 평균 328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68만원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261만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무려 1026만원이나 증가했다는 게 사람인의 분석이다.

빚을 진 응답자 중 64.2%는 코로나19가 빚을 지는 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영향으로는 '좁아진 채용문으로 인해 취업이 늦어짐'(64.3%·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르바이트 자리가 급감해 수입 감소하거나 없어짐'(41.9%), '취업 부담이 늘면서 취업 사교육비가 증가함'(21.6%), '가계가 어려워져 용돈, 학비를 지원받지 못함'(18.5%), '가계가 어려워져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거나 지원해야 함'(14.9%) 등을 꼽았다.

빌린 돈을 사용한 용도로는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50.3%·복수응답), '자취방 전-월세 자금'(30.2%), '등록금 등 학비'(27.9%), '학원 수강 등 취업준비비용'(10.7%) 등을 들었다.

남은 빚을 갚는 방법으로는 '취업 후 월급'(83.5%·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아르바이트 등 비정기적인 수입'(16.3%), '또 다른 대출로 돌려 막기'(9.9%), '적금 등 모아둔 목돈'(7.3%) , '주식 등 투자 수익'(5.8%) 등으로 갚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빚을 모두 갚기까지는 평균 4.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5년'(21.6%)이 가장 많았고 '2년'(17.3%), '1년 이내'(14.7%), '3년'(14.2%) 등의 순이었다. '10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도 13.5%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85.1%는 코로나19 상황이 더 계속되면 상환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