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피해액만 2조원' 브이글로벌 대표 구속기소

등록 2021.08.04 18:44: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투자금 3배 배당금으로 주겠다" 불법 피라미드로 회원 모집

[그래픽]

[그래픽]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투자금의 3배를 배당금으로 주겠다며 불법 피라미드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해 5만여명에게 2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힌 암호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운영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법원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브이글로벌 대표 A씨 등 임직원 4명이 구속기소됐다.

A씨 등은 온라인 홍보·오프라인 설명회 등을 통해 거래소 회원 가입 조건으로 수백만 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면 자산을 3배 불려주겠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실제 수익을 지급하기도 했는데,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 명목으로 주는 일종의 돌려막기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경찰이 이 암호화폐 거래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할 당시 피해 규모는 4만여 명·1조7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계좌 분석 등을 통해 피해 규모가 5만2000여명, 2조2100억여원으로 늘었다.

지난달 9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같은 달 27일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