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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중증 환자 증가 우려에 "총 확진 규모·예방접종 확대 속도가 함께 영향"

등록 2021.08.05 1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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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에 확진자 발생 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

한달새 40~50대 위·중증 5.6%↑…중증화율 2.4배↑

"3차 유행 대비 사망자 규모 낮아…예방접종 효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0~74세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동작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8.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0~74세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동작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를 줄이면서 이번 달 대규모로 진행되는 예방접종을 통해 위·중증 환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총 확진 규모 자체를 꺾는 게 중요하다"며 "예방접종 속도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확진자는 전날보다 40명 늘어난 369명이다. 4차 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4차 유행으로 주별 확진자 수가 6월 2주차 3828명에서 7월 2주차 9770명으로 급증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연령대에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중 40~50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6월 2주차 20명에서 6월 3주 20명→6월 4주 34명→6월 5주 55명→7월 1주 71명→7월 2주 111명→7월 3주 119명 등으로 증가했다. 한 달 만에 5.6배 증가한 것이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195명 가운데 40~50대가 111명(57%)으로 가장 많았다.

40~50대 중증화율은 1.41%에서 3.33%로 2.4배 늘었다. 중증화율은 해당 기간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숨진 비율을 말한다.

반면, 확진자 급증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화율은 8% 수준으로 유지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하면서 환자 발생과 중증화율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는 총 확진 규모가 증가하면서 함께 증가한다. 사망자도 따라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현재 1주간 사망자는 20~25명 사이다. 하루 평균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3차 유행 당시에는 150명 내외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총사망 규모가 상당히 낮은데, 예방접종 효과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위·중증, 사망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총 확진 규모, 예방접종 확대 속도가 함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접종 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50대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일부턴 60~74세 미접종자(보건소 예약자는 5일부터), 17일부턴 18~49세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들이 접종받는다. 나머지 18~49세는 9일부터 10부제 예약을 거쳐 이달 26일부터 9월 말까지 1차 접종을 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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