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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신천지사태' 대구시, 교회 폐쇄 등 고강도 대책

등록 2021.08.05 13: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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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4곳 누적 129명, 태권도장 73명, 헬스장 145명

체육도장, 무도장, 무도학원 종사자 6~19일 PCR 검사

실내체육시설 2893개소 방역수칙 준수 전수 점검

종교시설 1564개소 8~14일 방역 전수 점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1명으로 집계된 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8.0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1명으로 집계된 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최근 교회와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체육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PCR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 의무화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5일 시행했다.

대구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명(해외유입 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천951명이다. 대구에서 세 자리 수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3월 11일 131명이 나온 이후 16개월여 만이다.

같은 교회 명칭을 사용하는 동구·수성구·달서구 소재 A교회에서 이날 75명을 비롯해 지난 3일 이후 87명이 확진됐고 서구 소재 교회에서도 이날 1명을 포함해 4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수성구 태권도장에서는 이날 14명을 비롯해 8월 들어 7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같은 수성구의 헬스장에서는 14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실내체육시설 중 상대방과 직접 신체 접촉이 잦은 체육도장, 무도장, 무도학원의 관리자, 운영자 및 종사자에 대해 6일 19일까지 2주 이내에 PCR 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해당 종사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종사자 등 전원이 PCR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에 운영을 재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대구시는 또한 구·군과 합동으로 실내체육시설 2893개소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1명으로 집계된 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8.0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1명으로 집계된 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종교시설 1564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해 방역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방역수칙 위반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에 4곳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집합 금지(1개소), 집합금지 및 시설 폐쇄 조치를 내렸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특정 연령층이나 특정시설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는 방문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확산세가 지속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같은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대구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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