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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영업손실 1조2203억…후판값 상승 '직격탄'(종합)

등록 2021.08.17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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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2조1712억원, 영업손실 1조2203억원

고정비 부담 및 자재 가격 인상으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해양공사 주문주 클레임 청구 등 분쟁에 따른 충당금 반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 2분기 실적이 후판 가격 상승 영향으로 크게 악화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7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은 1조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1조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조1712억원, 영업손실 1조2203억원, 당기순손실 1조247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44.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상반기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인한 매출 급감과 건조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최근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약 8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등 분쟁으로 발생한 약 3000억원의 충당금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77억달러)의 82.2%인 63.3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3억 달러 대비 4배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수주잔량도 216억 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2년 이상의 조업 물량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선가 상승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LNG운반선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돼 수주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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