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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사옥에 5G·클라우드 기반 '뇌없는 로봇' 가동 준비완료

등록 2021.08.19 11:22:41수정 2021.08.19 1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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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친화형 건물로 지어질 네이버 제2사옥

▲5G와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친화형 건물로 지어질 네이버 제2사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랩스는 '브레인리스 로봇'을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서 운행할 준비를 완료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5G·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는 첫 단추가 될지 주목된다.

네이버랩스는 19일 자사 오피스에서 로봇 연구를 위해 허가 받았던 5G 실험국을, 현재 건축 중인 제2사옥으로 이전하는 것을 허가 받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브레인리스 로봇은 말 그대로 ‘뇌가 없는(brainless)’ 로봇이다. 로봇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스를 기기 본체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 두고 초저지연·초연결·초고속의 특성을 지닌 5G를 통해 연동하는 것이다.

앞서 네이버랩스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한 바 있다. 5G를 클라우드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ARCAI-Robot-Cloud)에 연동해 제2사옥이라는 대규모 공간 내에서 다수의 로봇들을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제2사옥에서 활약할 로봇들 역시 모두 네이버랩스가 자체 설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출원한 특허만 230개가 넘는다. 특히 이중 22건은 전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빌딩' 기술 특성에 대한 특허다.

네이버, 제2사옥에 5G·클라우드 기반 '뇌없는 로봇' 가동 준비완료

다양한 특성을 갖춘 5G 네트워크의 특성을 극대화해 로봇에 활용한 사례는 글로벌에서 네이버랩스가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이버랩스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5G 특화망 정책 역시 해당 기술의 확산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5G 특화망 주파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5G 특화망이 도입되면 이동통신사가 아니더라도 일반 기업이나 기관이 특정 건물 등 제한된 공간에서 5G망을 별도로 구축할 수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첨단기술들이 집약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은 로봇, 5G,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의 무한한 잠재력을 선보일 실험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제도적인 준비를 거쳐 공급될 5G 특화망까지 적용하게 되면 스마트 빌딩,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도할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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