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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국내산 식재료로 소비자 공략

등록 2021.08.2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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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식재료 활용한 메뉴로 안전 먹거리 제공 '박차'

명인이 직접 만든 식재료부터 농가서 재료 조달까지

식품·외식업계, 국내산 식재료로 소비자 공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이달초 불거졌던 맥도날드의 폐기 대상 식자재 사용 논란 이후 식품·외식업계가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 19일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농협과 '인삼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 '꿀삼케익', '꿀삼호두파이', '통팥만주' 등을 추석선물 제품으로 출시했다.

SPC그룹은 그동안 우리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도 돕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강원도 평창 감자, 제주도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라도 무안 양파 등이 그동안 사용된 식재료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롯데 GRS와 경상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경상북도의 우수 농·특산물을 직거래해서 엔제리너스에서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키로 했다. 또 외관상 유통·판매가 어려운 못난이 농·특산물도 수매하기로 했다.

롯데 GRS는 지역 농가 생산한 농·특산물을 10월에 오픈하는 엔제리너스 대구 수성못 매장에서 플리마켓 형태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사과와 샤인머스켓 등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하농원은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고창에서 자란 식재재를 활용한 제품을 앞세웠다.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으뜸인 '고창 명품 메론세트'와 100% 고창산 참깨와 들깨를 사용해 만든 '상하농원 고창 참기름&들기름 세트'가 대표적이다.

식품·외식업계, 국내산 식재료로 소비자 공략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며 기업 이미지 향상을 꾀하는 곳도 있다.

스쿨푸드는 문순천 명인의 제주 어간장을 활용한 어간장 육감쫄면, 어간장 꼬막비빔밥, 어간장 들기름 막국수 등을 선보였다. 제주 어간장은 제주도에서 잡은 등푸른생선과 국산 다시마, 무, 천일염, 밀감 등을 3년 동안 숙성시킨 제품이다.

피자알볼로는 시그니처인 흑미 도우에 국내산 검정쌀을 사용하고 있으며 핫소스와 치즈는 각각 강원도 영월 농협, 전북 임실군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한다.

걸작떡볶이치킨이 출시한 감바스 떡볶이도 100% 국내산 의성마늘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작떡볶이치킨은 해당 메뉴를 위해 경북 의성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향긋하고 풍미 깊은 마늘향 떡볶이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외식업계의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메뉴의 품질과 재료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메뉴의 품질과 이어지는 식재료의 선택시 깐깐하게 엄선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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