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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보안 감옥서 탈옥한 6명 팔 인 추적…굴 뚫고 탈주

등록 2021.09.06 19:07:06수정 2021.09.06 1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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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6일 이스라엘 경찰들이 6명이 탈옥한 길보아 감옥 바깥의 탈옥 '굴' 터널을 들여다보고 있다

[AP/뉴시스] 6일 이스라엘 경찰들이 6명이 탈옥한 길보아 감옥 바깥의 탈옥 '굴' 터널을 들여다보고 있다

[텔아비브=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서안지구에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 소재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인 수감자 6명이 심야 탈옥해 6일 이스라엘군이 대대적인 추적 작전을 펼치고 있다.

보안 수준이 높은 이 형무소에서 탈옥 사건이 일어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군은 도로에 장애물을 세우는 한편 감옥의 남은 400명 수형자들을 만약에 대비해 딴 곳으로 이감했다.

이스라엘의 권위있는 육군 라디오 방송은 탈옥수들이 이스라엘 내에서 보안시설이 가장 엄중한 길보아 형무소에서 땅속 굴을 통해 탈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부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국내 모든 보안 부서가 최대의 노력을 쏟아야 할 '중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탈옥은 6일의 이스라엘 새해를 바로 몇 시간 앞두고 일어났다. 당국은 탈옥수들이 일반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할 것으로는 보지 않아 사람들에게 평소 생활 패턴을 바꾸라는 지침은 없었다.

감옥은 이스라엘 북동부에 펼쳐지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경계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다. 탈옥한 수감자들은 서안지구의 제닌으로 간 정황이 있다.

수감자 단체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클럽은 탈옥수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26세에서 49세에  걸쳐 있는 이들 탈출자 중 46세의 자카리아 주베이디는 2019년부터 복역한 수감자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20년 전 대 이스라엘 2차 봉기 때부터 파타 운동 조직의 하나를 이끈 저항 지도자이다. 4명은 종신형을 받았다고 클럽은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은 탈옥 터널의 마지막 구간으로 여겨지는 곳 사진을 게재했다.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들은 이들의 탈옥 행위를 칭송했다. "휼륭한 영웅의 행위로 이스라엘 안보망에 심대한 충격을 주고 군 등 이스라엘 전 시스템에 심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조직 이슬람믹 지하드의 대변인은 강조했다.

가자 지구를 다스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도 대변인을 통해 이들의 탈옥을 칭찬했다. 탈옥수 중 한 명이 적극 관여한 파타 운동의 파타 당은 하마스와 대립하는 팔레스타인 정치 세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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