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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학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대규모로 확산될까…38명 확진(종합)

등록 2021.09.10 1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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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간격두기 소홀 방역수칙 위반 책임 과태료 부과 조치

대전보훈병원도 16명 확진…80여명 코호트 격리중

41번째 사망자 발생…70대 여성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0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학원발 집단감염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1.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0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학원발 집단감염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1.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에서 발생한 학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될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47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누적확진자가 6061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서구 탄방동 단과학원의 지표환자 5842번(대덕구 10대)과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9개 고등학교와 연관된 수강생 25명과 n차 감염자 7명, 학원 직원 3명과 n차 감염자 3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7일까지 12개간 24명을 투입해 120개 대형학원 등을 대상으로 3단계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중점 검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 학원이 고등학생 대상 단과전문 학원임을 감안해 수강생들이 다른 단과반이나 종합반을 다녔을 가능성도 있어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학원의 수강생은 약 20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또한 방역당국은 이 학원에 대해선 방역수칙 위반 책임을 들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학원에 대한 CCTV 조사결과 마스크 쓰기와 개인방역 수칙은 잘 지켜졌으나 일부 강의실의 경우 1칸 간격 띄우기가 안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학원은 오는 21일 까지 자율 휴원에 들어갔다.

이 학원을 다닌 학생들이 재학중인 9개 고등학교에 대해선 위험도에 따라 4개교는 지난 8일 부터 10일 까지 전면 원격수업 조치가 내려졌고, 5개교는 확진자 발생 학년만 원격수업을 하고 나머지 학년은 등교가 허용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대전보훈병원에서도 확진자 12명이 더 나와 누적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인 5932번(대덕구 70대)을 비롯한 환자 11명과 간병인 3명, 간호사 2명 등이 확진됐다. 환자 대부분은 7~80대 고령환자다. 확진자가 나온 병동의 환자와 의료진 80여명은 코호트 격리중이다.

이 가운데 내시경실에 근무했던 간호사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돌파감염 사례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이미 백신접종을 끝낸 경우가 많아 추가로 돌파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간병인들이 병원과 외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대전은 지난 일주일 동안 277명이 확진돼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39.6명 이다. 한동안 30명대 확진자를 보이다가 6일 만에 다시 40명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날까지 인구(145만 4011명)대비 1차 접종률은 61.2%. 접종 완료자는 35.6%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1차 접종률은 72.5%, 2차 접종률은 42.2%다.

한편 대전에선 이날 지난 달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충남대학교병원서 입원 치료를 받던 4914번(70·여) 확진자가 이날 오전 안타깝께 숨을 거뒀다. 코로나19와 과련된 지역내 41번째 사망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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